[루키=박상혁 기자] KCC가 마커스 킨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 KCC 이지스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2-8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25승 24패로 5위를 지켰다. 

반면 승리를 눈앞에 뒀던 KGC인삼공사는 2연패가 되며 21승 27패가 됐다. 순위는 8위. 

KCC는 경기 초반 강점인 높이를 살리며 1쿼터를 16-13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활화산처럼 터지는 KGC인삼공사의 3점슛을 막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급기야 전반을 29-39로 10점이나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KCC는 상대 레이션 테리와 문성곤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한 차례 작전타임 이후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킨과 이정현의 3점슛도 연달아 들어갔다.

이어 최승욱과 송교창 등의 득점이 나온 KCC는 3쿼터에 56-62, 6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채 4쿼터를 기약했다. 

4쿼터 들어 KCC는 조금씩 추격을 전개한 끝에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나온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드라마틱한 대반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79-81로 KCC가 밀리는 상황에서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 시도한 골밑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것을 송교창이 리바운드 한 후 킨에게 넘겨줬고 킨이 부지런히 돌파를 통해 하프라인을 넘어선 뒤 시간에 쫓겨 3발 정도 지나서 펄쩍 뛰며 3점슛을 시도했다. 

시간에 쫓긴 슛이기에 높은 성공률을 예측할 수 없었지만 이 볼은 종료 버저와 함께 그림같이 림을 통과했고 KCC는 82-81의 1점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KCC는 브라운이 5반칙 퇴장 전까지 2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16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킨은 3점슛 4개 포함 18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가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저스틴 에드워즈와 양희종도 각각 15점 6어시스트와 14점 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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