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오리온이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이승현은 이날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승현은 “승리한 것은 기분 좋지만 내용적인 부분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승현은 이날 등 담 증세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교체로 돌아와 오히려 평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솔직히 몸 상태는 정말 최악이었다. 땀 흘리기 전까지 등 펴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트레이너분들께 감사하다. 트레이너분들이 신경 써 준 덕분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습할 때는 슛이 정말 잘 들어간다. 그런데 최근 주위에서 안 좋은 소리도 듣고, 팀 성적도 그렇다 보니 스트레스를 좀 받아 시합 때 자신감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 그래도 코치진과 동료들의 격려 덕분에 지난 SK전부터 서서히 자신감을 찾았다. 오늘 경기도 괜찮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되,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들어와서 팀 성적이 안 좋아졌으면, 그것은 나 때문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들어와서 그런 일이 생긴 것”이라며 “그래서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이미 지나간 성적은 어쩔 수 없으니 남은 경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열심히 하고, 그 다음 다시 정비하겠다”며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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