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생각 이상으로 감독님이 날 신뢰해 주신다.”

OK저축은행 읏샷 이소희는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이소희의 활약 속에 KB스타즈를 86-67로 꺾은 OK저축은행은 13승 21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이소희는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였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 1월 18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데뷔 무대를 소화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이소희는 평균 6.4점 1.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3.3%(9/27)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은 그의 첫 선발 경기였다. 

이소희는 먼저 정상일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생각 이상으로 감독님이 날 신뢰해 주신다. 감사한 마음에 더 열심히 뛰게 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만큼 플레잉 타임도 많이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소희는 이번 시즌 자신의 활약을 50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잘한 것도 있지만, 못한 것도 많다. 특히 수비에서 몸싸움과 웨이트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비시즌에 꼭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슛과 2대2 수비 능력도 조금 키우고 싶다. 앞으로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사에 달린 자신을 향한 댓글을 가끔 본다고도 말했다. 이소희는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처음이다. 정말 감사하다. 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신인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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