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을 꺾고 정규시즌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5승 8패가 된 2위 우리은행은 1위 KB스타즈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시즌 20패(11승)째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7전 전패로 마감했다.

1쿼터 먼저 앞선 쪽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쿼터 초반 강이슬과 신지현이 연속 7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자유투로 추격했다. 박혜진과 임영희가 골밑에서 연거푸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따라붙었다. 차분히 따라붙은 우리은행은 4분여를 남기고 빌링스의 자유투로 동점, 이어 박혜진의 자유투로 역전을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의 공세는 계속됐다. 1쿼터는 26-22로 우리은행 리드로 종료. 우리은행은 1쿼터 획득한 9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분위기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하나은행의 2쿼터 첫 득점은 4분여가 지난 뒤에야 강이슬의 손에서 나왔다. 우리은행이 2쿼터 16점을 기록하는 동안 하나은행의 득점은 8점에 그쳤다. 전반전 종료 시 점수는 42-30으로 우리은행의 12점 차 리드.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최은실과 모니크 빌링스가 연속 8득점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신지현이 분전하며 따라붙었으나, 외곽슛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이날 19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2개 성공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샤이엔 파커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1분 46초를 남기고, 5점 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베테랑 김정은과 박혜진, 임영희가 자유투 득점을 얻어내며 고비를 넘겼다. 경기는 결국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은행은 이날 최은실(15점), 빌링스(15점), 박지현(11점), 임영희(10점) 등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파커가 27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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