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후배들한테 우승컵을 전해준 뒤 당당하게 졸업하고 싶다.”

광주대학교는 2015년 KUSF 대학농구 U-리그(당시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출범 이후 항상 강팀으로 분류됐다. 2015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6년과 2017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그동안 보여주던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다. 개막전에서부터 용인대에 발목을 잡혔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수원대에 무릎을 꿇었다. 

광주대 강유림은 지난 3년 동안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신입생 시절에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제 컨디션을 찾았고, 이내 곧 선배들과 함께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다만 지난 시즌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학교 입학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강유림도 “부족한 점을 많이 느낀 시즌이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2019시즌을 앞둔 현재 팀원들과의 손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시즌과 구성원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광주대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던 홍채린과 나예슬이 팀을 이탈했다. 국선경 감독은 이들의 빈자리를 신입생으로 채울 계획이다. 강유림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강유림은 “일단 새로운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주대의 농구 색깔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후배들이 팀과 대학리그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배들이 잘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부담도 있다. 4학년인 그는 오는 2019시즌을 마친 뒤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게다가 광주대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우승컵을 탈환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시즌은 개인과 팀에게 모두 중요하다.

강유림은 “부담을 최대한 갖지 않으려고 한다. 팀원들과 감독님이 날 믿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한 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에 도전하기 위해 외곽슛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부터 매일 외곽슛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곧 대학 시절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된다. 다시 우승컵을 차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후배들한테 우승컵을 전해준 뒤 당당하게 졸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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