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KB가 염윤아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홈 경기에서 78-67로 이겼다. 

염윤아는 이날 1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염윤아는 “청주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처음에 어렵게 갔는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염윤아는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가족들이 계속 자극을 준다. 특히 남편이 ‘너가 제일 잘하는데, 왜 적극적으로 공격을 안하느냐’고 나무란다. 그런 자극들이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

또한 “슛을 쏠 때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해주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편하게 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염윤아는 이날 승리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비결은 바로 홈 팬들. 그는 “다른 팬분들도 그렇겠지만, 청주 팬들은 유난히 우리 KB선수들을 ‘자기 선수’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애착이 느껴진다. 빈말이 아니라, 청주에 오면 더 신이 나고, 열심히 뛰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수비에 대한 믿음”이라고 전했다. 염윤아는 “시즌이 지나면서, 선수단 내에서 팀 수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시즌 초반에는 이 수비(스위치 디펜스)가 불안했다. 많이 뚫리기도 했다. 그러나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이제는 단단해졌다.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KB는 이날 승리로 13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B는 오는 3월 3일 KEB하나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