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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부산/이재범 객원기자 = 덩크왕 후안 파틸로의 KBL 복귀전은 1분만 강렬했다.
 
후안 파틸로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부산 KT 유니폼을 입고 KBL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평균 18.3점 7.6리바운드로 활약했던 파틸로는 재계약에 실패하며 터키 2부 리그(Balikesir)에서 뛰고 있었다.
 
KT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랜스 골번의 교체 외국선수로 파틸로를 선택했다. 그 동안 40분 가량을 출전하던 아이라 클라크와 출전 시간을 충분히 나눠가질 것으로 기대되었다.
 
파틸로는 경기 시작 3분 58초 만에 클라크 대신 코트를 밟았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덩크왕에 올랐던 파틸로답게 복귀전 첫 득점을 덩크슛으로 올렸다. 전태풍의 완벽한 패스를 원핸드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덩크슛 이후 한 번 더 전태풍이 돌파 이후 내준 패스를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개인기를 앞세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의 점프슛까지 더했다.
 
파틸로는 코트에 나선 1분 3초 만에 연속 6득점을 책임졌다. 파틸로 타임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연속 두 차례의 슛을 실패했다. 1쿼터 막판 자유투 중 하나만 성공했을 뿐이다.
 
1쿼터에만 7점을 올린 파틸로는 3쿼터까지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쿼터에 30점 가량 점수차이가 벌어진 이후 7점을 추가했다. 3쿼터 중반에는 로드 벤슨에게 인유어페이스를 내주는 굴욕도 맛봤다.
 
이날 파틸로는 19분 30초 출전해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16개 중 6개만 성공(성공률 38%)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팀에 녹아 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팀은 패턴이 많기 때문에 전태풍도 머리 아파한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다른 교체 외국선수들과 달리 파틸로의 몸상태가 좋다는 점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몸은 괜찮았다”며 “개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서 재계약을 못했던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 감독도 조직적인 농구를 하기에 (파틸로가 팀에) 적응하면 좀 더 나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고 가능한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틸로가 KT에 적응할 수 있는 경기가 5경기라는 의미다.
 
KT는 이날 모비스에게 62-84로 패하며 25승 24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7연승과 함께 36승 13패를 기록,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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