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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재범 객원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시즌 중 감독 사퇴다. 이는 KBL 한 시즌 최다 사례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삼성 김동광 감독에 이어 원주 동부 이충희 감독이 물러났다. 여기에 이 감독 마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10개 팀 중 3팀이 감독대행으로 남은 경기를 치른다.
 
1997시즌을 시작으로 2013-14시즌은 KBL 18번째 시즌이다. 그 동안 정식 감독이 시즌 중 그만둔 사례는 19번(시즌 중 감독 사임으로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다가 정식 감독 선임(KT&G 유도훈 감독, SK 신선우 감독)에 의한 감독 교체까지 고려하면 21번 째임) 있었다. 삼성 최경덕 감독이 1997-98시즌 개막 당일 물러난 것이 첫 번째 사례다.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명의 감독이 그만둔 것은 1999-00시즌이다.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 박광호 감독과 광주 골드뱅크 황유하 감독이 팀에서 물러났다. 2000-01시즌에는 원주 삼보(현 동부) 최종규 감독과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 최명룡 감독이 2001년 1월 초에 이틀 간격으로 사퇴했다. 한 시즌에 두 명의 감독이 야인으로 돌아선 경우는 두 번 더 있다.
 
2006-07시즌에는 서울 SK 김태환 감독,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 김동광 감독이 물러났고, 2009-10시즌에는 인천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 서울 SK 김진 감독이 시즌 중 팀을 떠났다.
 
이번 시즌처럼 3팀의 감독이 시즌 중에 물러난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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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6경기를 남겨놓고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한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3경기)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경기수를 남겨놓고 팀을 떠났다. 더구나 소속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감독 중에서 시즌 중 물러난 사례는 강 감독을 제외하면 없다.
 
이 감독의 사퇴는 남은 경기수나 KGC인삼공사의 전신인 SBS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을 차례로 역임한데다 2011-12시즌 팀을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업적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일이다.
 
KGC인삼공사 이동남 코치가 남은 6경기에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 감독대행은 KBL 역대 22번째 감독대행이다.
 
사진_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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