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경기 전날 훈련장에서 500개의 슛을 던진 카일 쿠즈마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에서 113-100으로 승리했다. 쿠즈마는 이날 29분간 출전해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인 41점을 기록했다. 3점슛도 5개(5/10)나 있었으며, 야투 성공률은 66.7%(16/24)에 달했다.

쿠즈마는 최근 허리 부상을 겪으며 2경기를 결장했다. 이후 지난 8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복귀했으나 37분간 13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야투 성공률은 20%(4/20)에 불과했다. 

20% 야투율에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레이커스의 리포터 마이크 트루델에 따르면 쿠즈마는 디트로이트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홀로 훈련장에 나와 500개의 슛을 던졌다. 500개의 슛을 던지며 영점을 맞춘 쿠즈마는 결국 디트로이트전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인 41점을 넣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쿠즈마가 기록한 41점이 단 3쿼터만에 나온 점수라는 것. 쿠즈마의 활약으로 3쿼터 큰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4쿼터를 가비지 타임으로 보냈다. 쿠즈마 역시 4쿼터 휴식을 취했다.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르브론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우리 팀은 한층 더 성장했다”며 쿠즈마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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