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도 이런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치렀다. 

이날 관중석에는 익숙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현(숭의여고)이었다. 박지현은 올스타전을 맞아 선배들의 경기와 이벤트를 관람하러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박지현은 “관중이 이렇게나 많은 곳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선배들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편하게 보고 있지만, 신나고 긴장도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은 오는 8일(화) 열리는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사실상 전체 1순위가 예약된 선수다. 그는 고교생 신분으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8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부담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입단하면,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이렇게 올스타전을 구경하니 부담감도 잠시 잊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스타는 팬들과 감독님들이 뽑아주시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또한 인기가 많아야 하고,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해야 한다. 아직 나는 부족한 점이 많은 선수다. 하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래프트를 앞둔 각오도 함께 밝혔다.

박지현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단 1분을 뛰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팀 성적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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