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KCC가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 이지스가 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경기에서 113-86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연승의 숫자를 4로 늘렸다. 시즌 최다 연승. LG는 4연패에 빠졌다. 

KCC는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현이 1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 쿼터 12득점은 올시즌 그의 한 쿼터 최다 득점. 브라운과 하승진 역시 9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LG는 1쿼터 수비 리바운드가 단 1개(KCC 9개)에 그쳤을 정도로 리바운드 단속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쿼터는 25-20으로 KCC의 리드로 끝났다.

2쿼터 역시 KCC의 시간. 

KCC는 하승진과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1쿼터에 이어 2쿼터 역시 계속해서 골밑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 두 명의 빅맨을 코트에 세워 응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전 양 팀의 리바운드 개수는 KCC가 23개, LG가 11개로 두 배가 넘게 차이가 났다. KCC는 하승진과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54-42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양 팀의 점수는 더 벌어졌다. 

KCC는 후반전에도 브라운을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올린 반면 3쿼터 시작 후 4분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김시래가 중거리슛으로 후반 첫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미 경기 분위기는 KCC에게 넘어간 뒤였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81-55.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4쿼터 초반 메이스의 분전으로 점수를 쌓았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터진 정희재의 3점슛은 쐐기포나 다름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KCC의 대승으로 끝났다.

KCC는 브라운이 2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됐다. 티그와 이정현도 각각 22점, 19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부상 복귀 후 가장 많은 시간인 23분을 뛴 하승진은 14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리바운드가 한 개 모자른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메이스가 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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