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실수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

부천 KEB하나은행 신지현은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오는 6일 열리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W 스페셜 공연’ 연습을 했다. 

‘W 스페셜 공연’은 현역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위해 꾸미는 무대다. 신지현은 이주연(삼성생명), 나윤정(우리은행), 홍소리(OK저축은행)와 함께 WKBL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걸그룹 ‘라임소다’와 함께 걸그룹 AOA의 대표곡 ‘빙글뱅글’ 커버댄스를 선보인다. 

신지현이 올스타전 공연 무대 주인공이 된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 올스타전에서 홍아란(당시 KB스타즈, 은퇴)과 함께 'W 스페셜 공연‘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신지현은 당시 흰 드레스를 입고 ’거위의 꿈‘을 불러 화제가 됐다.

그는 “이번에는 춤이다. 잘하고 싶은데 마음 같지 않다. 스트레스다”라며 아쉬워한 뒤 “동생들이 정말 잘해서 놀랐다. 데뷔시켜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공연 당일에 틀리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신지현은 무릎 부상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5-201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서 평균 13분 37초 동안 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은 훨씬 더 좋아진 모습이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8경기 평균 21분 16초를 소화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평균 7.3점 3점슛 성공률 34.4%(11/32)를 기록 중이다. 그는 활약을 인정받아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W 스페셜 공연’에 나서는 선수 중 유일한 올스타다. 

신지현은 “올스타전 당일에 공연하기에 MVP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강이슬 언니와 세리머니를 해볼까 한다. 핸드 쉐이크 같은 동작으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일단 공연을 무사하게 마치는 것이 먼저다. 실수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 이왕 하는 거 재밌게 하고 싶다. 팬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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