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춤이 조금 어렵지만, 따라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우리은행 나윤정은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오는 6일 열리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W 스페셜 공연’ 연습을 했다. 

‘W 스페셜 공연’은 현역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위해 꾸미는 무대다. 나윤정은 신지현(KEB하나은행), 이주연(삼성생명), 홍소리(OK저축은행)와 함께 WKBL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걸그룹 ‘라임소다’와 함께 걸그룹 AOA의 대표곡 ‘빙글뱅글’ 커버댄스를 선보인다. 

나윤정이 'W 스페셜 공연‘에 참여한 것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시즌 이주연, 이소정(KB스타즈)과 함께 산타걸로 분장해 새로운 매력을 뽐낸 바 있다.

나윤정은 “2시즌 연속 올스타전 공연 무대에 서게 됐다. 영광스러운 무대다. 할 때마다 감사함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춤 연습에 참여했다. 하지만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윤정은 걸그룹 라임소다가 꼽은 가장 춤을 잘 추는 선수였다.

라임소다 승지는 “다들 너무 잘해서 놀랐지만, 그중에서도 (나)윤정이가 가장 춤을 잘 췄다”고 칭찬했다.

나윤정은 “지난 시즌에는 대형 이동이 없었다. 그런데 자리를 옮겨가며 춤을 춘다. 또한 올해는 실제 아이돌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춤이 조금 어렵지만, 따라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AOA 하면 설현이 핵심이다. 나는 나현(나윤정+설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농구 얘기를 꺼내자 이내 곧 진지해졌다. 그는 이번 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며 “아주 아쉽다”고 했다. 1군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윤정은 “선수라면 누구나 코트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가 아직 어리고 부족한 점이 많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경기에 뛸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반드시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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