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올스타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부천 KEB하나은행 고아라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1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고아라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을 73-6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한 4위 하나은행은 8승 10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3위 삼성생명과의 차이도 한 경기로 줄였다. 

고아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맞붙은 삼성생명은 고아라의 친정팀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은 뒤 하나은행으로 이적했다. 고아라는 “용인 첫 경기에서 잘하지 못해 오늘 걱정을 했다. 즐겨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몸이 조금 가벼웠다”고 했다. 

또한 “팀 적응은 잘 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 오늘 4쿼터에 실패한 골밑슛은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플레이다. 집중을 조금 더 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후 “(신)지현이, (김)지영이, (김)이슬이, (서)수빈이 등 앞으로 패스를 뿌려주는 선수들이 있다. 난 무조건 달려야 하는 선수다.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이번 시즌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첼시 리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플레이오프에 간 적이 없는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엔 많이 힘들었지만, 최근 우리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조금 더 힘을 낸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