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라건아의 위력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DB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24승 6패로 선두를 지켰고, 5연승을 마감한 DB는 14승 15패로 공동 6위가 됐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박경상과 양동근의 3점슛까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DB 역시 쿼터 막판 이우정과 김태홍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고,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20-16 리드로 마무리됐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라건아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격차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판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윤호영과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운 DB가 반격하며 2쿼터는 현대모비스가 37-3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도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양상이 끈질기게 이어졌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 섀넌 쇼터의 자유투에 이어 라건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0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종료 39초 전 배수용의 3점슛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63-51로 차이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첫 5분여 동안 단 2득점에 묶이며 공격 난조를 보였다. 결국 또 다시 DB에게 추격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다시 4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DB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서명진의 첫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종료 2분여 전 양동근의 3점슛이 터지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현대모비스는 최종 6점차 승리로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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