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동환 기자] 오리온이 삼성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1쿼터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2쿼터 들어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의 공격이 봉쇄되는 사이 오리온은 대릴 먼로와 제이슨 시거스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2쿼터 막판 김강선의 득점까지 나온 오리온은 43-35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은 최진수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삼성이 문태영의 3점슛과 밀러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해왔다. 오리온도 최진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점수 차가 많이 좁혀지지는 않았다. 오리온이 63-54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삼성은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유진 펠프스와 천기범이 잇따라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오리온은 박재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허일영, 최승욱, 먼로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오히려 77-65로 도망갔다.

이후에도 오리온은 실책이 나오고 네이트 밀러에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의 강압 수비에 대처하지 못하고 실책을 연이어 쏟아냈고, 경기 종료 26.4초를 남기고 82-81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후 최승욱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3점 차로 도망갔고, 삼성의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오리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리온은 최진수(19점)와 허일영(18점)이 37점을 합작했고 대릴 먼로도 16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2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지만 경기 중반 내준 리드를 결국 뒤집지 못하고 또 다시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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