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원석연 기자] “약팀과 경기할 때와 강팀과 경기할 때 경기력이 너무 다르다. 이렇게 지면 방법이 없다.”

OK저축은행 읏샷은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스타즈와 홈 경기에서 48-61로 패배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초반에 고전한다. 전반전 분위기가 중요한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들이 서로 공격을 미룬다. 찬스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미룬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정 감독은 “수비는 61점밖에 안 내줬으니 못한 수비는 아니었다. 역시 공격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가끔 상위 팀을 잡아주면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약팀과 경기할 때와 경기력이 너무 다르다. 경기하다가 ‘강팀이니 안되겠구나’하면서 포기하는 버릇이 있다”며 “오늘 KB는 강아정 선수도 빠진 상태였다. 내심 좋은 경기를 기대했는데 안 됐다. KB도 초반 비슷하게 가다가 우리가 워낙 못하다 보니 제 페이스를 찾더라”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2쿼터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2쿼터 중반 심성영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정 감독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지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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