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남양주, 최기창 기자] “박혜진 언니처럼 드리블과 슛을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제13회 WKBL 유소녀 클럽 최강전(W-Champs)’을 개최했다.

올해에만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WKBL과 6개 구단 유소녀 농구 클럽, 각 지역 대표 및 학교 스포츠 클럽 등 총 57개 팀에서 49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아산W 안현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현재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그는 내년부터 동신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농구선수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체격 조건도 나쁘지 않다. 2007년생으로 현재 5학년이지만, 신장은 벌써 160cm다.

그가 처음부터 농구에 재미를 느낀 것은 아니었다. 안현서도 “아빠가 처음에 농구 클럽에 데리고 갔다. 그런데 지는 걸 싫어해서 처음부터 농구가 재밌지는 않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점점 농구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렇게 대회에 나오는 것도 재밌고,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는 것도 즐겁다. 팀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것도 큰 재미”라고 말했다. 

이후 “사실 지금은 다쳐도 재밌다. 오히려 농구를 권유했던 아빠가 엘리트 선수가 되는 것을 말렸다. 그래도 농구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 본격적으로 농구를 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안현서는 아산과 인천, 청주 등 WKBL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 취미다. 그중 거주하는 곳과 가장 가까운 아산이순신체육관이다. 그는 프로 선수가 돼 우리은행에 입단하는 것이 꿈이다. 

안현서는 “우리은행 선수들의 운동이 가장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열심히 운동해서 우승하는 것이다. 박혜진 선수와 김정은, 임영희, 박다정, 이하영 선수를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혜진 선수처럼 3점슛을 잘 넣고 드리블을 멋지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이 알만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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