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동환 기자] 조쉬 그레이가 복귀한 LG가 KCC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8–63으로 승리했다.

LG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조성민과 김시래가 3점슛을 터트렸고 김종규는 연거푸 골밑 득점을 올리며 KCC의 골밑을 공략했다. KCC는 경기 시작 후 약 5분 동안 단 2득점에 묶이며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유병훈의 버저비터 3점까지 터진 LG는 1쿼터를 26-1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흐름을 달라지지 않았다. KCC의 공격이 여전히 주춤하는 사이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가 공격을 이끌며 오히려 리드를 더 벌려갔다. KCC가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LG가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도망갔다. 전반전이 끝난 후 LG는 49-29, 20점 차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KCC는 LG의 단단한 수비에 후반 시작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LG는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더 도망갔다. 이정현의 3점슛을 터트렸지만 경기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77-45.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져 있었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핵심 멤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KCC는 티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속공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LG의 강병현과 그레이에 잇따라 3점슛을 얻어맞으며 역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LG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LG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그레이가 2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 메이스(18점 16리바운드)와 김종규(15점 10리바운드)도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KCC는 이정현이 3점슛 포함 20점, 티그가 13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심각한 수준으로 부족했다. 전반에 일찌감치 3파울을 범한 브랜든 브라운은 LG의 높이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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