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원석연 기자] "리바운드를 그렇게 강조했는데..."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경기에서 52-78로 패배했다. 삼성생명은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임근배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경기 전 리바운드를 그렇게 강조했는데 이렇게 차이가 났다”며 한숨 쉬었다. 이날 삼성생명의 리바운드는 32개로 우리은행의 50개에 18개나 밀렸다.

최근 5연승으로 분위기를 내던 삼성생명은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임 감독은 “박하나의 손목 인대가 늘어났다. 병원에서는 2주 정도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나서겠다고 해서 내보내긴 했는데 정상이 아니었다. 배혜윤도 무릎이 안 좋고 윤예빈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한별도 마찬가지”라면서도 “하지만 부상은 핑계다. 못해서 진 것”이라며 패인을 확실히 못 박았다.

삼성생명은 이날 1쿼터까지 14-14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급격히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임 감독은 “경기는 1쿼터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비에서 무너졌다. 힘든 것도 있었으나 연승을 해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은 편도 아니었다. 하루 쉬고 또 경기가 있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연패가 끊긴 삼성생명은 오는 23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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