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최기창 기자] “그동안 공간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농구는 스페이스 싸움이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2승 2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4위 하나은행은 5승 9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주전 3인방인 박혜진과 김정은, 임영희가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수훈갑이 됐고, 김정은과 임영희도 각각 18점 7리바운드와 12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위성우 감독은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선수들이 잘 넘겨줬다. 토마스도 생각보다 잘해줬다. 서있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잘 버텨줬다.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한 “김소니아 같은 식스맨들이 주전급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경기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음 경기는 하루 쉬고 있다. 삼성생명의 기세가 워낙 좋아 부담스럽지만, 다시 준비해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위 감독은 “계속 이기다 보면, 나쁜 틀이 박힌다. 이겨도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럴 때 지면, 나도 선수들도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말한 뒤 “그동안 공간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농구는 스페이스 싸움이다. 순간 공간을 만들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 부분을 빨리 인지하고 잘 따라 했다. 연습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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