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9-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11승 1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DB는 9승 13패가 되며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센터 오세근, 슈터 배병준에 이어 주장 양희종마저 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장기로 치면 차, 포에 상까지 빠진 채 경기에 임하는 셈이었지만 그 자리를 기승호와 박형철 등 평소 뛰지 못하던 선수들에 메우며 승리를 낚았다. 

KGC인삼공사는 DB의 센터 리온 윌리엄스에게 자유투 1점을 선취점으로 내줬지만 곧바로 가드 박지훈의 속공 레이업과 3점슛으로 5-1의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후반에는 김승원의 야투와 기승호의 3점슛까지 터졌다. 이 와중에 KGC인삼공사는 1쿼터 동안 DB의 득점을 단 6점으로 묶으며 1쿼터를 20-6으로 앞선 채 마쳤다. DB의 1쿼터 6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이다. 

2쿼터 들어 최현민과 레이션 테리의 3점슛이 터진 KGC인삼공사는 DB에게 다소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반을 36-25로 마치며 전력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KGC인삼공사는 다소 흔들렸다. 특히 3쿼터 시작 후 약 3분 10초 동안 상대 윌리엄스의 골밑슛과 김현호에게 3점슛 등을 얻어맞으며 39-36까지 쫓긴 것. 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는 상대 박지훈에게 드라이브 인을 허용하며 47-48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3쿼터 후반 박형철의 3점슛과 속공 득점으로 59-54로 쿼터를 마친 뒤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테리의 자유투를 비롯해 기승호와 박형철이 계속적으로 DB의 골밑을 공략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 57초를 남기고는 박형철의 야투로 69-58을 만들었다. 

DB는 이후 줄기차게 역전을 노렸지만 믿었던 마커스 포스트의 야투가 잇달아 림을 외면했고 이러면서 다른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도 이뤄지지 못했다. 반대로 공격에 공격을 이어간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16.2초를 남기고 78-69로 앞선 상황에서 테리와 박지훈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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