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스테픈 커리가 역대 최고의 자유투 슈터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지금까지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스테픈 커리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올시즌 커리는 17경기에서 평균 30.1점 5.2리바운드 6.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은 51.3%에 육박하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0.0%다.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다운 활약이다.

하지만 현재 커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유투 성공률이다. 올시즌 커리는 경기당 4.8개의 자유투를 던져 4.5개를 성공 중이다. 성공률이 무려 93.8%에 달한다.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화요일 미네소타전에서 커리는 7개의 자유투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커리의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은 90.44%가 됐다. 이는 스티브 내쉬(90.43%), 마크 프라이스(90.39%)보다 모두 앞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내쉬와 프라이스 모두 최고의 슈터를 논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선수들이다. 내쉬는 커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역대 최고의 슈터라는 찬사를 받던 선수였다. 프라이스 역시 커리어 야투 성공률이 47.2%,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40.2%에 육박했을 정도로 슛이 뛰어난 선수였다.

이런 전설들을 모두 제치고 커리는 현재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커리는 내쉬, 프라이스보다 많은 자유투 시도와 성공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데뷔 이래 커리는 경기당 4.0개의 자유투를 던져 3.7개를 성공 중이다. 더 많이 던져서 더 높은 확률로 더 많이 넣고 있는 셈이다.

커리는 올시즌 내로 커리어 3점슛 성공 개수 역대 3위 등극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통산 2,220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있는 커리는 4위 카일 코버(유타, 2,248개), 3위 제이슨 테리(2,282개)를 바짝 쫓고 있다. 2위 레지 밀러(2,560개)와 1위 레이 알렌(2,973개)도 향후에는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시즌 커리는 경기당 10.7개의 3점슛을 던져 5.4개를 성공하고 있다. 이는 만장일치 MVP를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2015-2016시즌(경기당 3점슛 5.1개 성공)보다 더 좋은 페이스다.

 

사진 제공 = 언더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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