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원석연 기자] 서동철 감독이 KGC의 고감도 슛감에 혀를 내둘렀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에서 94-100으로 패배했다. 

서동철 감독은 “1라운드 때의 KGC가 아니었다.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더라”며 “특히 오세근과 양희종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우리 선수들을 압도했다.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노련미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이럴 때 마커스 랜드리가 좀 더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한 서 감독은 “경기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전 타임 때마다 끝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은 주문대로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 다만 선수들이 젊다 보니 KGC 선수들의 노련한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전반전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던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였다. KT는 3쿼터 양희종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쿼터에 27-35로 8점 차 리드를 내줬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3쿼터는 수비보다도 공격이 아쉬웠다. 팀의 주득점원인 랜드리가 승부처에서 더 해줘야 한다. 인사이드 공격을 좀 주문했는데 그것들이 한두 차례 무위로 돌아가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나 싶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 감독의 말대로 랜드리는 3쿼터에 시도한 5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KGC의 수훈 선수 양희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감독은 “KGC 선수들의 최근 슛감이 워낙 좋다. 특히 오늘은 안 들어갈 만한 슛들도 다 들어가는 것 같더라. 양희종의 3쿼터 슛감은 나도 놀랐다. 우리 수비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슛감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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