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생각보다 징계가 약하게 나왔다. 다행이다”

레이커스의 기대주 브랜든 잉그램이 일주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벌어진 휴스턴 선수들과의 난투극 때문이다.

브랜든 잉그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뒤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잉그램이 보인 모습은 추태에 가까웠다. 심판에 항의하던 제임스 하든을 갑자기 밀쳐 난투극의 최초 원인을 제공하는가 하면, 라존 론도와 크리스 폴이 주먹다짐을 벌이자 멀리서 달려와 폴에게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잉그램에게 예상보다는 약한 징계를 내렸다. 폴이 2경기, 론도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잉그램은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3일 팀 훈련에 참가해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잉그램은 “예상했던 것보다 약한 징계가 나왔다”라며 “4경기만 쉬면 되기 때문에 다행이다. 하지만 내 감정을 보다 잘 컨트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잉그램은 “그날 사태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 크다”라며 “내가 사건의 발단을 만들었고 그날 내가 벌인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싶다. 동료들을 난감하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다. 하지만 팀 동료를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동료가 상대 선수와 싸움에 휘말린다면 10번이면 10번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잉그램과 함께 징계를 받은 론도는 “그날 상황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폴이 론도와 난투극을 벌인 것에 대해 “음, 이제 나와 폴은 친구가 아니다”라는 농담을 던져 현지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23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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