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마퀴스 티그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전주 KCC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인터뷰실을 찾은 추승균 감독은 “1쿼터에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특히 수비에서 힘을 많이 쏟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KCC는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91로 대패했다. 시종일관 끌려 다니며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맞불을 놓았다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지난 경기와 다르게 골밑 공격에 집중했고 앞선에서 볼을 잘 투입해주며 좋은 공격을 했다”라며 지난 경기와 달리 골밑에 집중한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서 추 감독은 “다만 아쉬운 점은 2대2를 할 때 공간이 너무 좁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KCC의 주득점원인 이정현은 지난 두 경기 동안 평균 5득점 1.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은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이정현은 17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 감독은 “어제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다. (이)정현이가 뛰면서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많은 시간을 출전시키려 했으나 1쿼터부터 경기가 잘 풀려 식스맨들을 많이 뛰게 했다”고 얘기했다.

단신 외국 선수 마퀴스 티그 역시 시즌 전 기대와는 달리 부진하고 있다. 오늘 경기까지 평균 13.3득점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아직 적응이 필요해 보이긴 한다. 1라운드 정도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포워드 선수였다면 적응이 훨씬 빨랐겠지만 가드 선수라 아직 적응이 필요하지만 코치들이 많은 얘기를 해줘서 잘 적응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티그의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KCC는 42-35로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초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 박스아웃에 선수들이 초점을 맞추다 보니 외곽으로 떨어진 볼을 잡아주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 줘야 한다”며 국내 포워드 선수들의 리바운드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빠른 공격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백코트 수비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다. 그 부분이 조금 매끄럽게 된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 보완할 점을 꼽았다.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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