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과의 경쟁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4-82로 이겼다. 이날 리온 윌리엄스는 32점 19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SK는 2연패 기간 전자랜드와 오리온을 상대로 각각 66점, 58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1쿼터 10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이어가던 SK는 후반 들어 대반격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지난 2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다가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 내가 먼저 모범이 돼서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가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지금은 SK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케이티 소속으로 코트를 누볐던 선수다. 이에 케이티 구단은 경기 전 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특별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환영을 해줘서 감사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SK 소속이고 오늘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에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서로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선수들과 경쟁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내 경기력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21일 KC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그 동안은 팀에 합류하지 얼마 되지 않아서 리듬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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