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아쉽지만 빨리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

부산 케이티 소닉붐은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2-94로 패했다. 1쿼터 16점차 우위를 살리지 못한 케이티는 이날 패배로 SK전 9연패 늪에 빠졌다. 

서동철 감독은 “리온 윌리엄스한테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준 것이 문제가 됐다. 1쿼터에 좋은 스타트를 끊어 놓고 중간중간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차이가 줄어들었고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내가 대처를 잘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미흡했던 부분도 있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케이티에서는 데이빗 로건이 첫 선을 보였다. 26분 15초를 소화한 로건은 3점슛 4개를 기록하는 등 14점 3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서 감독은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고 100% 컨디션이 아닌데도 제 몫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컨디션이 살아나고 한국 농구에 적응을 하면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의 첫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이날 패배로 케이티는 SK전 9연패 늪에 빠진 상황. 서 감독은 “특정 팀과의 연패도 중요하지만 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잡아야 될 경기를 잡아야 한다. 오늘 SK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판단해서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다음 SK전은 준비를 잘해서 연패를 빨리 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홈 개막전이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빨리 잊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하루 뒤 펼쳐질 삼성과의 경기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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