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군산, 박상혁 기자]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지난 시즌 KBL에서 뛰었던 브랜든 브라운이 새로운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전주 KCC 이지스는 1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개막전에서 85-7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의 수훈갑은 KCC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이었다. 브라운은 이날 38분 16초 동안 31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친 브라운은 3쿼터가 종료된 시점에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팀이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상대팀의 반칙을 얻어낸 브라운은 자유투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잇단 골밑슛과 드라이브 인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골밑에서는 LG의 장신 센터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를 상대로 연거푸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 장악에 앞장섰다. 

2쿼터에는 예상치 못한 3점슛까지 터트리며 LG의 수비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LG의 메이스와 김종규가 KCC의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KCC가 근소하게나마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든든히 골밑을 지킨 브라운이 있었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51-55로 팀이 뒤지던 3쿼터 초반에도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53-55를 만든 뒤 팁인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연속으로 올리는 등 8득점을 올리며 팀의 59-57 역전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65-63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도 초반 미드레인지와 골밑슛 등 4점을 올리며 LG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 KCC는 브라운 외에 송교창까지 4점을 올리며 4쿼터 중반 75-64로 올리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날 군산에는 KCC의 마키스 티그와 LG의 조쉬 그레이 등 NBA 출신 단신 선수들이 현란한 드리블과 돌파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알찬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은 브라운이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