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국선경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않았다. 

광주대학교는 4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58-4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 3패가 된 광주대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불만족한 모습이었다. 

국 감독은 “일단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게 돼 만족한다”고 말하면서도 “경기력은 매우 맘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수비력이 정말 좋지 않았다. 준비했던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또 “최근 연습량이 많았다. 그래서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웠다”고 돌아본 뒤 “경기 초반 (노)수빈이가 발목을 다치면서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과 훈련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광주대는 최근 일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나예슬이 발목을 다쳤고, 그를 대신해 선발로 경기에 나섰던 노수빈마저 경기 시작 4분 43초 만에 슈팅 이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쳤다.

국선경 감독은 “일단 수빈이의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곧 전국체전도 치러야 하는데 걱정이다. 다른 선수들이 다친 선수들의 공백을 채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슈터 김보연의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연은 이날 40분 풀타임으로 출전해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의 3점슛은 모두 상대의 추격이 거셀 때 나온 중요한 득점이었다.

국선경 감독도 “(김)보연이의 3점슛이 중요할 때 들어갔다. 보연이의 3점슛 덕분에 쉽게 고비에서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일단은 대학리그 정규리그가 모두 끝났다. 이제 전국체전이 코앞이다. 전국체전을 잘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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