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지미 버틀러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그가 직접 원하는 행선지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필라델피아 역시 ‘버틀러 드라마’에 참전할 기세다. 

최근 필라델피아의 새로운 단장으로 취임한 엘튼 브랜드의 이야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팀의 마지막 한 조각이 되어줄 선수를 찾고 있다고 한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브랜드는 “사람들은 우리 팀에 시몬스와 엠비드가 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 팀에 방점을 찍어줄 마지막 한 조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내년 여름 맥시멈급 FA 영입을 위한 충분한 캡스페이스를 마련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이기에 차기 시즌 FA 시장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상황. 그러나 브랜드는 “모두가 FA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이전에라도 얼마든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자연스레 버틀러의 얼굴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버틀러는 최근 구단에 정식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이적이 확실시 된 상태. 클리퍼스, 마이애미, 휴스턴, 디트로이트 등 많은 팀들이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팀들과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 역시 버틀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만 버틀러는 클리퍼스, 브루클린, 뉴욕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와 그의 에이전트가 구단에 마이애미행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다는 소문 역시 나돌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는 버틀러이기에 미네소타의 입맛에 맞는 조건만 제시할 수 있다면 필라델피아 역시 얼마든지 그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버틀러를 그들의 ‘마지막 조각’으로 낙점할 수 있을까.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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