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드러먼드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리그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가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드러먼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드웨인 케이시 감독에게 3점슛을 던져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78경기에 출전해 15.0점 16.0리바운드 1.6블록슛을 기록한 드러먼드는 흔히 말하는 ‘정통 센터’다. 데뷔 이후 6년간 기록한 3점슛은 고작 5개(5/30)에 불과하며, 지난 시즌 역시 11개의 3점슛을 던져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을 정도로 3점슛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먼드는 “케이시 감독님이 내게 언제든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줬다”면서 “나를 대신해 리바운드를 잡을 선수가 골밑에 있고, 내게 와이드 오픈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3점슛을 던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시즌마다 으레 들리는 허세일 수도 있겠으나, 주인공이 드러먼드라면 농담이 아닐 지도 모른다. 드러먼드는 지난 시즌, 데뷔 후 다섯 시즌 동안 38.1%에 머물렀던 자유투 성공률을 무려 60.5%까지 끌어올리며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

게다가 그는 올여름 ‘Sporting News’와 인터뷰를 통해 "매일 200개의 3점슛을 던지고 있다"면서 3점슛 장착에 대한 열의를 드러낸 바 있다.

다가오는 시즌, 거침없이 3점슛을 올리는 ‘리바운드왕’ 드러먼드를 볼 수 있을까? 디트로이트는 오는 10월 4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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