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박진호 기자] 삼성이 터리픽12에서 조 1위를 확정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터리픽 12(The Terrific 12)’에서 중국의 산동 골든 스타스에 85-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D조 1위를 확정했고, 모비스를 이기고 B조 1위를 차지한 중국 광저우 롱 라이언스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삼성은 경기 초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전날 벌어진 대만 푸본과의 경기처럼 수월한 출발을 보였다. 문태영과 글렌 코지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적극적인 3점포를 앞세워 산동의 외곽을 흔들었다.

10점차 이상 앞서던 삼성은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은 가운데 골밑을 내주며 순식간에 21-20으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관희와 코지의 3점슛이 이어지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차민석의 3점슛을 더한 삼성은 1쿼터에 32점을 득점한 가운데 8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1쿼터에만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무려 8개를 적중(72.7%)했다.

삼성은 2쿼터,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지켰다. 문태영은 미들슛과 3점슛,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했다. 

상대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자 삼성은 자유투 1구와 김동욱의 3점슛으로 4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쿼터 중반 43-29로 달아났다. 김동욱은 삼성의 공격이 소강상태에 빠질 즈음 다시 한 번 3점슛을 적중했고, 벤 음발라는 바스켓카운트로 힘을 실었다.

외곽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은 삼성은 수비에서도 산동의 골밑 공략을 막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코지의 연속 3점슛까지 이어지며 54-33으로 2쿼터를 앞섰다.

3쿼터에도 삼성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에 12개나 집중시켰던 3점슛이 주춤했지만, 강력한 수비로 산동의 공격을 저지했다. 자유투 4개를 연달아 놓쳤던 음발라가 덩크슛과 바스켓카운트로 점수를 더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쿼터 막판 주춤했지만 벌어놓은 점수차가 컸던 삼성은 산동이 다시 한 번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자 코지의 자유투와 이관희의 점퍼로 도망갔다. 이관희는 이어 3점슛을 성공했고, 삼성은 3쿼터를 67-48로 마쳤다.

4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음발라의 득점과 이관희의 3점슛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은 2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여유 있는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삼성은 경기 막판, 두 명의 외국 선수를 모두 뺀 채 운영하는 여유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아시아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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