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토마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지난 12일 미국의 토크쇼 ‘Cold as Balls’에 출연한 아이재아 토마스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마스는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5명을 뽑아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자신을 1위로 지목했다. 그는 “포인트가드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선수 중에서도 나는 1위”라고 덧붙였다.

아이재아 토마스의 자기애(愛)는 유명하다. 175cm의 단신으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0순위에 간신히 지명된 그는 데뷔 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여러 팀을 떠돌아다니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던 중 2014-15시즌 전환점을 맞았다. 세 번째 팀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토마스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을 만났고, 스티븐스 감독의 전술 밑에서 잠재력을 터뜨린 그는 2016-17시즌 28.9점 5.9어시스트 3점슛 3.2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토마스는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내가 190cm였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을 것"이라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전 세계가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고 자신에 대한 애정을 서슴없이 드러낸 바 있다.

이어서 토마스는 자신을 제외한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스테픈 커리, 러셀 웨스트브룩, 데미안 릴라드를 지목했다. 마지막 한 자리에 존 월과 카이리 어빙을 두고 잠시 고민한 그는 결국 어빙을 택하며 답을 마쳤다.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 크리스 폴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를 전전했던 토마스는 15.2점 4.8어시스트 2.1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올여름 FA 자격을 얻었으나, 그를 찾는 팀은 없었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덴버 너게츠와 1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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