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완승이었다. 4강에서는 대만을 만난다. 조별예선의 패배를 되갚을 기회다.

여자농구 대표팀 코리아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 태국과의 경기에서 106-63으로 승리했다.

완승이었다. 1쿼터부터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숙영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박혜진도 3점포를 터트렸다. 태국은 코리아의 터프한 수비에 막혀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속공으로 태국 수비를 무너뜨린 코리아는 28-11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다.

코리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번엔 강이슬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태국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2쿼터에도 태국은 코리아의 수비에 막혀 득점이 전혀 생산되지 못했다. 코리아는 최은실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60-19. 무려 41점 차였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태국이 3쿼터에 분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39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코리아는 박하나의 3점슛 2방으로 더 앞서나가면서 가볍게 승기를 잡았다. 결국 코리아는 무려 45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백전노장 임영희가 18점 6스틸을 기록했고 강이슬은 3점슛 6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하며 태국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박하나도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올렸다. 여유 있는 승리 속에 로숙영은 9점을 올렸다.

한편 전날 밤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박지수는 컨디션을 조절한 후 오는 30일에 열리는 4강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4강 상대는 조별예선에서 코리아에 아쉬운 연장전 패배를 안긴 대만이다.

사진 제공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