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휴스턴 로케츠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카멜로 앤써니가 15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지역지 『The Oklahoman』을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OKC)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시즌 밖에 안 됐지만, OKC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운을 뗀 그는 “놀라운 도시의 믿을 수 없는 팬들이 시즌 내내 내게 꾸준한 응원을 보내줬다. 당신들의 성원을 평생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인생이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 이곳에 머물면서 당신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러셀 웨스트브룩, 샘 프레스티 단장, 빌리 도노반 감독 그리고 나의 트레이너를 비롯한 많은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2003-04시즌 화려하게 데뷔한 앤써니는 이후 16시즌 연속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OKC에서 78경기 16.2점 5.8리바운드로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유타 재즈와 치렀던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당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역 언론과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써니는 성숙한 태도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며 자신의 오클라호마시티 커리어를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지난 14일 휴스턴과 공식적으로 사인한 그는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돌입했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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