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인디애나 시절 ‘진격의 히버트’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이 히버트가 NBA 무대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있었던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히버트는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그는 2016-17시즌 48경기에 출전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NBA 무대를 떠나게 됐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17순위로 지명되며 NBA 무대에 뛰어든 히버트는 인디애나에서 뛰어난 골밑 수비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10년대 초반 폴 조지와 함께 인디애나를 이끌며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던 마이애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2012-13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는 평균 22.1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이애미를 벼랑 끝까지 내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리그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히버트의 입지는 점차 좁아져갔다. 빅맨들에게도 3점슛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에서 활동반경이 골밑에 국한되어 있는 히버트의 역할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인디애나 시절 이후 레이커스와 샬럿, 덴버 등을 전전한 히버트는 31세의 어린 나이에 NBA 무대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NBA 정규시즌 통산 662경기에 출전한 히버트는 평균 10.0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불어 그는 ALL-디펜시브 팀 1회(2013-14시즌), 올스타 2회 선정 등의 업적을 남겼다. 

사진 = 로이 히버트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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