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더마 드로잔은 2009년부터 토론토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 드로잔의 입지가 요즘 들어 많이 불안하다. 트레이드 루머에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행선지는 샌안토니오다. 토론토가 카와이 레너드 영입의 대가로 드로잔을 내놓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ESPN의 잭 로우 기자와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최근 진행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토론토가 레너드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로 드로잔을 꺼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토론토가 레너드의 대가로 드로잔, 파스칼 시아캄,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뜬금없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즈」의 마크 스타인 기자가 ‘2017년에 토론토와 미네소타가 드로잔과 앤드류 위긴스가 중심이 되는 트레이드를 논의한 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갑자기 드로잔이 트레이드 루머의 중심에 서는 모양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적설에 드로잔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아니더라도 토론토가 결국 드로잔을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치세 문제 때문이다.

현재 토론토의 2018-19시즌 확정 팀 연봉은 1억 3,480만 달러에 육박한다. 사치세 라인(1억 2,373만 달러)을 훌쩍 넘는다. 이대로 로스터를 유지하면 토론토는 오는 시즌에 1,100만 달러가 넘는 사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치세를 피하려면 결국 카일 라우리(잔여계약 2년 6,400만 달러), 더마 드로잔(잔여계약 3년 8,321만 달러), 서지 이바카(잔여계약 2년 4,493만 달러), 조나스 발렌슈나스(잔여계약 2년 3,415만 달러) 중 최소 1명은 처분해야 한다. 그리고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드로잔이 현재까지는 루머에 가장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드로잔이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것은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오프 성적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올해 클리블랜드와의 동부지구 준결승 시리즈에서 보인 부진이 너무 심각했다. 드로잔은 클리블랜드전 4경기에서 평균 16.8점 야투율 43.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규시즌에 장착한 3점슛은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결국 토론토는 4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과연 더마 드로잔은 토론토에 떠나게 될까. 드로잔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나이키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