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안드레 드러먼드가 특별 과외를 받는다. 그를 가르칠 사람은 다름 아닌 케빈 가넷이다.

「뉴욕타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주전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가 오프시즌 동안 케빈 가넷과 개인 트레이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드러먼드는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올스타 빅맨이다. 2016년과 2018년에 올스타에 선발됐고, 2016년에는 올-NBA 서드 팀에 선정되며 기량을 공인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5.0점 16.0리바운드 3.0어시스트 1.5스틸 1.6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기록은 리그 전체 1위였다.

그런 드러먼드가 가넷의 코치를 받는 이유는 하나다. 개인 공격력 향상을 위해서다. 드러먼드는 뛰어난 높이에 비해 득점 기술은 평범한 편이다. 대부분의 득점을 림 근처에서 받아먹는 득점이나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으로 만들어낸다. 공격의 중추가 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케빈 가넷은 오프시즌에 현역 후배들과 트레이닝을 종종 진행해왔다. 2016년에는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이, 2017년에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크리스 미들턴, 쏜 메이커(이상 밀워키)가 가넷의 가르침을 받았다.

드러먼드는 지난 시즌에 이미 놀라운 변화를 한 차례 보여준 바 있다. 다름 아닌 자유투 개선이었다. 데뷔 후 첫 다섯 시즌 동안 38.1%에 머물렀던 자유투 성공률을 지난 시즌 60.5%까지 끌어올렸다. 오프시즌에 비중격만곡증(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병) 수술을 받았고, 혹독하게 자유투 훈련을 한 덕분이었다. 환골탈태나 다름없었다.

케빈 가넷의 ‘특별 과외’를 받은 드러먼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오는 시즌 안드레 드러먼드의 플레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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