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시카고가 또 연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선수다. 그 주인공은 자바리 파커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자바리 파커가 시카고 불스와 2년 4,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파커는 올여름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두 차례나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 파커는 좋은 제안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 밀워키마저 파커를 포기했다. 밀워키는 파커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를 철회하며 그를 비제한적 FA로 만들었다. 파커를 붙잡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후 파커는 시카고, 새크라멘토와 접촉했고 양측으로부터 비슷한 조건의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커의 선택은 고향팀 시카고였다. 파커의 가족은 아직도 시카고에 살고 있다. 파커로서는 보다 편한 마음으로 재기를 노려볼 수 있는 팀인 셈이다.

하지만 데뷔 이후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린 파커가 오는 시즌 시카고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한 파커는 이후 4년 동안 183경기 출전에 그쳤다.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파커를 영입한 시카고는 오는 시즌부터 빠르게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잭 라빈에게 4년 7,800만 달러의 다소 의문스러운 계약을 안긴 상황. 여기에 파커와 연 2,000만 달러에 달하는 큰 계약을 맺으면서 샐러리캡 여유분이 거의 사라졌다. 올여름 계약한 라빈, 파커와 로리 마캐넌, 웬델 카터 주니어 등 젊은 자원을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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