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천, 이학철 기자] 이번 시즌 LG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 강병현이 새로운 시즌 각오를 밝혔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3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연습경기에서 73-92로 패했다.  

경기 후 강병현은 “경기 내용이 많이 좋지 못했다. 연습경기도 후회 없이 해야 하는데 후회가 좀 남는 것 같다. 코치님께서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부분을 이행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KGC에서 활약한 강병현은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강병현과 함께 이원대가 LG에 합류했고 LG에서는 기승호와 배병준이 KGC로 떠났다.

그는 “팀에 합류한지 한 달 정도 지났다. 계속 손발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남은 비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보완할 생각이다”며 새로운 팀 적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강병현은 “감독님께서는 자신감을 많이 강조하시는 편이다. ‘10개를 쏴서 모두 안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자신 있게 쏴라’는 이야기를 해주신다”며 현주엽 감독의 조언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강병현은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15분 18초를 뛰며 2.1점 1.0리바운드 0.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그 동안 그가 리그에서 활약하며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기록. 

강병현은 “지난 시즌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시원시원한 농구를 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연습을 통해서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는 개인적인 기록 욕심은 없다. 현재 팀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시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몸 상태가 빨리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쉽지만 찬스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최대한 줄여서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시즌 목표를 언급했다. 

사진=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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