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한양대가 예선 1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양대학교는 1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조선대학교와의 C조 경기에서 75-63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1패 뒤 1승을 신고했다.

반면 전날 상명대에 패한 조선대는 이날 한양대에게도 패하며 2연패로 결선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한양대는 배경식이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기범이 3점슛 3개 포함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박민상 역시 3점슛 3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재현이 10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선대는 신철민이 17점 8리바운드, 장우녕이 15점 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단국대와의 1차전에서 전반까지 잘 나가다 막판에 역전패한 한양대는 그때의 아픔을 설욕하려는 듯 이날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 있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경기 초반 조선대 장우녕에게 드라이브 인에 의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4년생 가드 김윤환이 3점슛을 맞불을 놓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한양대는 배경식이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기범이 돌파 과정에서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는 등 전방위적인 공격력으로 점수차를 8-4까지 벌렸다. 여기에 김기범과 박민상의 3점슛까지 더해진 한양대는 1쿼터를 25-19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한양대의 공격력은 계속됐다. 박민상의 2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배경식이 조선대의 골밑을 상대로 3연속 6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2쿼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는 김기범이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37-2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조선대는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면서 2쿼터에 단 8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한양대는 이런 조선대를 상대로 47-27, 20점을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한양대는 20점차의 리드로 앞서긴 했지만 10일 단국대 전 패배를 거울삼아 3쿼터 시작을 잘 끊을 필요가 있었다. 실제로 3쿼터 시작 후 초반 2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맞는가 했지만 김기범의 3점슛으로 득점 난조에서 벗어난 뒤 교체 투입된 가드 김민진의 속공과 박민상의 팁인 득점으로 3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54-34를 만들었다. 이후 한양대는 오재현과 김민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를 63-40으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한양대는 지키는 농구보다는 교체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마무리를 했다. 반대로 조선대는 장우녕과 신철민의 득점이 막히고 김동균과 대경호 등의 공격 가담도 이어지지 못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찾지 못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어야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