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단국대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한양대에 역전승을 거뒀다.

단국대학교는 1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 대회 남대 1부 한양대학교와의 C조 예선 경기에서 70-69로 이겼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한양대는 다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뼈아픈 1패를 안게 됐다. 

단국대는 권시현이 18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윤원상이 18점 4리바운드, 박재민이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3인방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한양대는 김기범이 26점 6리바운드, 이승훈이 1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양대가 쥐고 있었다. 한양대는 배경식과 김윤환, 오지현의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 초반 6-0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2쿼터에는 독보적이었다. 한양대는 슈터 김기범이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0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센터 이승훈이 6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치는 활약 속에 24-16으로 단국대를 압도했다. 이런 가운데 한양대는 전반을 41-25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단국대의 반격은 후반에 이뤄졌다. 3쿼터 시작 후 윤원상이 발목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기회가 됐다. 박재민과 임현택이 연속 6점을 올리며 반격의 고삐를 당겼고, 쿼터 시작부터 풀코트 프레스를 펼치며 한양대를 압박했다. 단국대의 프레스 수비에 당황한 한양대는 잇달아 실책을 기록했고, 3쿼터 종료 직전 박재민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48-49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4쿼터는 양 팀의 엎치락뒷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한양대가 쿼터 초반 김기범의 연속 7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단국대가 박재민의 돌파와 권시현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던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경기 종료 6.2초를 남기고 한양대 4년생 가드 김윤환이 드라이브 인 득점을 올리며 69-68을 만들었으나 단국대는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다시금 박재민의 골밑 돌파로 70-69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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