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3차전에서는 일본의 강점을 완벽히 봉쇄하겠다.”

한국대학선발 남자대표팀 김경원은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농구경기대회 2차전 일본 대학선발과의 경기에서 12점 8리바운드 6블록을 기록했다. 

이날 김경원의 활약 속에 일본을 84-66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제공권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박정현과 김경원, 이윤수 등 골밑 자원의 우세를 바탕으로 상대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이중 김경원은 공수 모두에서 빛이 났다. 그는 블록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특히 4쿼터에 4차례나 슈팅을 저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부었다. 

김경원은 “오늘 승리로 2연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수비가 잘 됐다. 선수들 모두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했다. 공격은 자연스럽게 풀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이날 고려대 센터 박정현과의 호흡이 좋았다. 둘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김경원은 “(박)정현이의 공격력이 좋다. 그래서 수비에 더욱 신경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현이와는 워낙 호흡이 잘 맞다. (이)윤수 등 다른 빅맨들도 기량이 출중해 오늘 정말 편하게 했다. 승리는 팀원들 덕분”이라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뒀다. 그래도 김경원은 “안심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외곽슛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좋은 팀이다. 3차전에서는 일본의 강점을 완벽하게 봉쇄하겠다”고 말한 뒤 “내일 승리로 반드시 3연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