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이곳은 조심해야 할 것이 많다."

KDB생명은 2일 수원보훈교육연구원에서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팀 주축 선수인 한채진도 이날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우선 정상일 신임 감독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 방 배정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한채진은 지난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모범선수상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당시 팀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기 때문. 

이날 만난 그는 “팀이 새롭게 바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채진은 “아직 (감독님과)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않았다. 자세한 것은 금요일이 지나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이미 정 감독님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아니다. 서로의 농구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채진이 정작 가장 우려한 것은 다른 부분에 있었다. 그는 선수단의 생활을 가장 걱정했다. 

KDB생명은 수원보훈교육연구원을 임시 숙소로 사용한다. 연습과 훈련은 숙소 옆에 위치한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곳은 숙소와 체육관의 대관이 빈번한 곳이다.

한채진은 “이곳은 외부인과의 접촉이 많은 곳이다.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그 부분이 다소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참고 서로 배려해야한다”고 말한 그는 “빨리 좋은 팀이 나타나 구단을 인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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