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밀워키의 자바리 파커가 플레이오프 들어 줄어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보스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밀워키는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팀 에이스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경기 평균 32.5점을 퍼부으며 분전하고 있지만 보스턴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 벤치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던 파커는 플레이오프 들어 좀처럼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기나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파커는 정규시즌 31경기에 나서 평균 12.6점 4.9리바운드의 기록을 올렸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분여를 뛰며 2득점에 그쳤고, 2차전에서는 10분여 밖에 뛰지 못하며 무득점에 머물렀다. 

이처럼 플레이오프 들어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파커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사람이다”며 운을 뗀 그는 “나도 좌절감을 느낄 권리가 있다. 플레이오프를 2년이나 기다려왔지만 현재는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파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제한적 FA 자격을 획득한다. 그러나 데뷔 이후 2차례나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경력이 있는 파커가 내년 시즌에도 밀워키와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파커 역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한 채 홈으로 돌아온 밀워키는 21일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에 나선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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