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가 홈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원주 DB 프로미와의 4차전에서 87-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초반 2연패의 부진을 딛고 시리즈 균형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3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승리의 수훈갑은 주장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이날 22분 11초를 뛰면서 3점슛 1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그는 2패 뒤 2승을 거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온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오늘 경기에서 자신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1,2쿼터부터 많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하지만 3쿼터에 분위기를 좀 많이 넘겨준 것에 대해서 다시 하번 되짚어봐야할 것 같다. 어쨌든 동률을 만들었고 오늘 중요한 경기를 잡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전반까지 잘 되던 속공이 후반에 원활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1,2쿼터에는 수비가 잘되면서 자연스럽게 속공이 나왔다. 반대로 3쿼터부터는 DB가 수비를 잘했고 우리가 공격이 뻑뻑하면서 버튼에게 속공을 많이 맞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그리고 남은 경기에서 2번을 내리 이기면 6차전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 하지만 5차전은 적지인 원주에서 경기를 치른다. 원주는 KBL 내에서도 농구의 열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인 곳이기 때문에 SK 입장에서도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김선형은 "우리가 1~2차전 때 이미 상대에서의 분위기나 그런 것에 대해서 이미 경험을 했다. 그것을 탓하기보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뜬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끌어왔다는 게 중요. 그 분위기대로 오늘처럼만 한다면 원정이든 홈이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원정에서 한 경기만 잡으면 홈에서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5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5차전만 이긴다면 우리 시리즈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