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그야말로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뀐다. 시즌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까지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쪽은 서부 컨퍼런스다. 시즌 초부터 무서운 질주를 이어나가고 있는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는 여유로운 차이로 1,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포틀랜드부터 8위 유타까지의 격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요동친다. 

그 중 가장 앞서있는 포틀랜드는 현재까지 44승 27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월 중순까지 6위에 머물고 있던 그들은 이후 13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43승 30패의 성적으로 4위에 올라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하위 시드 팀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나란히 42승 30패를 거두고 있는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와의 격차는 단 0.5경기. 7위인 미네소타(41승 31패)와의 차이도 1.5경기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조금이라도 주춤하면 순위가 2~3계단씩 뚝뚝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타는 40승 31패의 성적으로 8위에 올라 있다. 유타 역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차이는 2경기에 불과하기에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순위 상승을 충분히 꿈꿀 수 있다. 그 뒤를 쫓고 있는 덴버(39승 33패)와 클리퍼스(38승 33패)의 경우 유타에 1.5경기, 2경기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이들 역시 언제든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 컨퍼런스는 상대적으로 서부에 비해서는 여유로운 편이다. 8위인 밀워키(37승 34패)와 9위인 디트로이트(32승 39패)의 격차가 5경기에 달하기에 엄청난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실상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8팀은 정해졌다고 봐야 한다. 

다만 동부 역시 3위인 클리블랜드(42승 29패)부터 7위 마이애미(39승 33패)까지의 차이는 3.5경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남은 기간 방심은 절대 금물. 특히 필라델피아(40승 30패)와 인디애나(41승 31패), 워싱턴(40승 31패)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처럼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들의 살얼음판 순위 싸움은 시즌 막바지 NBA의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과연 이들의 최종순위는 어떻게 판가름 날까. NBA의 정규시즌은 4월 12일(한국시간) 일정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제공 = 나이키, 펜타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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