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제임스 하든이 42점을 폭발시킨 휴스턴이 포틀랜드의 1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1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6연승 및 최근 24경기에서 23승 1패를 기록했다. 13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포틀랜드는 아쉽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최고의 상승세에 있던 두 팀답게 경기는 내내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휴스턴은 1쿼터 상대 알-파룩 아미누에게 16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으나 2쿼터 들어 반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을 55-55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의 접전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3쿼터까지 두 팀은 16번의 역전과 9번의 동점을 주고받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가던 휴스턴은 종료 2분여 전 하든과 트레버 아리자가 연이어 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13-10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의 연속 득점에 이어 C.J 맥컬럼의 플루터가 이어지며 종료 28초 전 다시 2점차로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포틀랜드의 반격도 거기까지였다. 곧바로 공격에 나선 휴스턴은 종료 4초 전 크리스 폴이 시도한 점프슛이 림을 외면했으나 공교롭게도 이 공이 폴에게 향하며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후 폴은 상대 반칙으로 획득한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남은 시간은 단 1.3초. 4점차로 뒤진 포틀랜드가 역전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하든은 혼자서 무려 42점을 폭발시키며 휴스턴의 에이스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히 4쿼터 막판 연이어 적중시킨 스텝백 3점슛은 그가 왜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손꼽히는지를 증명하는 장면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외에도 폴이 22점을 기록하며 하든의 뒤를 받쳤고 벤치에서 출격한 에릭 고든과 룩 음바아무테도 31점을 합작했다. 포틀랜드에서는 유수프 너키치, 알-파룩 아미누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3점슛 12개를 모두 놓치는 등 도합 28득점에 그친 릴라드와 맥컬럼의 부진이 아쉬웠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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