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을 꺾고 유소년 주말리그 초대 우승팀이 됐다.

B권역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소년팀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홍이장군 유소년 주말리그 A권역 서울 삼성 썬더스 유소년팀과의 결승에서 36-3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에 처음 시행한 유소년 주말리그 초대 우승팀이 됐다.

결승전다운 치열한 경기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조장우와 박범영, 김현우 등 장신 선수들에게 골밑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다.

설명을 보태자면, 유소년 주말리그는 초등학교 5, 6학년생들이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고려해 프로 경기와 달리, 전, 후반 각각 10분씩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전반부터 치열한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삼성 조장우와 김현우, 김권민에게 실점해 리드를 뺏겼지만, 이후 김민규의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 김현우에게 실점했으나, 전자랜드는 김준하의 미들슛이 나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전자랜드가 김민규의 자유투 득점과 곽승윤의 점프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전반 막판 삼성 최영재에게 뱅크슛을 허용했다.

그 결과 전자랜드가 전반을 15-14로 1점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전자랜드는 후반 시작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흐름이 좋지 못했지만, 김준하의 바스켓카운트가 나온 이후부터 조금씩 흐름이 살아났다. 하지만 이후 다시 삼성 박범영과 조장우, 김현우 등에게 골밑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최다 8점차로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이때 전자랜드가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준하의 바스켓카운트와 김민규의 스피드를 활용한 골밑 돌파, 김준하의 골밑슛이 연달아 나와 종료 1분 30초 여를 남기고 재역전했다.

전자랜드는 잘 싸웠지만 막판 힘이 빠진 삼성을 잡고, 초대 우승팀의 영광을 안게 됐다. 특히 승부처였던 후반에만 16점을 몰아 넣으며 승부사 기질을 보인 김준하의 활약이 빛났다. 

▲ 결승전 결과
김준하 18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
김민규 11점 2리바운드 2스틸
곽승윤 7점 2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이상 전자랜드)

조장우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
김권민 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김현우 6점 7리바운드 1스틸
박범영 3점 6리바운드(이상 삼성)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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